사회유서영

세브란스 교수들도 "하반기 모집 전공의, 제자·동료로 못 받아들여"

입력 | 2024-07-22 10:18   수정 | 2024-07-22 10:18
수련병원의 신청에 따라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정부의 부당하고 무모한 요구를 어쩔 수 없이 수용한 것이라며, 충원된 인원은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연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명령대로 세브란스 전공의는 일괄 사직 처리되었고 병원은 내년 이후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하반기 정원을 신청하였지만, 이 자리는 우리 세브란스 전공의를 위한 자리임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가 수련병원들에 대해 미복귀 전공의를 6월 이후로 사직 처리하고 결원 인원은 하반기 모집에서 충원하도록 한 데 대해, ″전공의의 의지를 병원이 무시하도록 강요하고, 2월 사직으로 처리할 경우 법적인 책임이 병원에 넘어가도록 획책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현 상황에서는 우리의 학풍을 함께할 제자와 동료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는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처음부터 재고하여 신뢰를 회복하고 전공의와의 직접 대화에 나서 그들을 복귀시키라″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