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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내 배추 10포기 가져갔지?" 의심에 '벌컥'‥농장의 비극
입력 | 2024-09-24 14:37 수정 | 2024-09-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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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7시 20분쯤 경기 이천시 대월면 도리리의 한 농장.
70대 여성 A씨가 지인이 운영하는 인근 농장에 찾아가 다툼을 벌였습니다.
배추 농사를 짓는 지인인 60대 남성이 A씨에게 ′자신의 배추 10여 포기를 가져간 것 같다′며 의심하자 남성 측을 찾아가 말다툼을 벌인 겁니다.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진 가운데 남성이 경찰에 신고를 하려 하자, A씨는 남성을 밀어 뒤로 넘어뜨렸습니다.
흙바닥으로 넘어지며 의식을 잃은 남성은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당황한 A씨는 119에 ″사람이 쓰러졌다, 눈을 뜨지 못한다″며 신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그러나,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70대 여성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다툼 경위와 폭행 경위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배추 한 포기 가격은 지난해 대비 60% 이상 급등한 걸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