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은상

'끄라톤' 눈뜨자 대만 '초긴장'‥한반도 남부도 덮치나

입력 | 2024-09-30 15:49   수정 | 2024-09-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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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ropicaltidbits)
제18호 태풍 끄라톤의 위성 영상입니다.

태풍의 눈이 또렷하게 보이는 상태로 현재 필리핀 북부와 대만 사이 바다에서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현재도 매우 강한 태풍인데 내일 오전 9시경에는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50미터 시속 180킬로미터까지 세력이 강해질 전망입니다.

(출처 : ′X′)
현재 태풍의 한가운데에 근접해 있는 필리핀 최북단 바타네스 지역에는 나무가 쓰러질 정도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기상청의 전망대로라면 끄라톤은 매우강 상태로 서북진하다 대만 남서부에서 방향을 바꿔 상륙한 뒤 북동진하며 대만 전체를 휩쓸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이동속도가 느릴 때는 시속 5km.

성인이 걷는 것과 거의 비슷한 속도로 진행하며 대만 전역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그다음 진로입니다.

대만을 빠져나온 끄라톤은 그 후에도 최대풍속 초속 29미터의 중형급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계속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반도 남쪽을 향해 북동진할 것인지, 중국 남부를 향해 북진할지는 향후 편서풍 대의 이동이나 기압골의 영향에 따라 아직은 변수가 많은 상황입니다.

계속 북동진해 한반도 남쪽으로 진출할 경우에는 다음 달 3일에서 5일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으로서의 세력은 약해지지만 남부지방에 기록적 폭우를 몰고 온 지난 14호 태풍 풀라산처럼 끄라톤 역시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유입시키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한편 제17호 태풍 제비는 현재 일본 도쿄 남쪽 해상에서 계속 북상하고 있습니다.

10월 1일 최대 풍속이 초속 24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까지의 예측으로는 일본에 상륙하지 못하고 서쪽으로 방향을 틀며 점차 세력이 약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