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동경

"살인마 찜닭집" 본사 '쑥대밭' "주문 NO!" 폭주에 결국‥

입력 | 2024-10-01 16:42   수정 | 2024-10-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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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30살 박대성의 신상 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박대성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찜닭 프랜차이즈 본사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해당 찜닭 프랜차이즈는 어제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26일 벌어진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면서도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박대성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음식점에는 분노한 시민들이 찾아가 계란을 던지며 항의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배달앱과 포털사이트 등에도 누리꾼들의 악플과 함께 이른바 ′별점 테러′가 이어졌는데, 일부 누리꾼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프랜차이즈 본사의 공식 SNS에 ″앞으로 여기서 절대 주문하지 않겠다″거나 ″가맹점주가 살인 피의자인 건 알고 있나″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다른 지역 점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본사 차원의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해당 프랜차이즈의 온라인 홈페이지는 접속이 몰리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대성은 앞서 지난달 26일 새벽 0시 40분쯤 순천시 조례동의 한 거리에서 18살 A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박대성은 영업난으로 두 달 전부터 운영하던 배달음식점을 휴업한 상태에서 매일 술을 마셨고, 사건 당일에도 소주 4병을 마신 채 가게 인근을 지나던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