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검찰, '티메프 사태'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 재소환

입력 | 2024-10-02 10:47   수정 | 2024-10-02 10:47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 구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틀 만에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 대표는 오전 9시쯤 검찰에 출석하면서 ″큐텐이 계열사 재무팀에 정산 대금을 임의로 사용했다는 진술도 나오고 있는데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습니다.

큐텐이 위메프가 티몬에 빌려준 차입금을 빼돌려 사용한 정황이나, 구 대표가 티메프 사태 ′정점′이라는 관련자 진술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수사팀이 파악한 사기 혐의액은 1조 4천억 원, 횡령액은 5백억 원입니다.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자 정산대금 약 5백억 원을 큐텐이 해외 쇼핑몰 ′위시′를 인수하는 데 쓰도록 하고, 판매대금을 정상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도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 등 ′돌려막기′식으로 사기 영업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