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유급 의대생과 내년도 의대 신입생이 함께 수업을 받는다면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려울 거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내년에 7천5백 명 수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의 질의에 ″실습을 하는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론만 수업한다면 가능하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그것도 힘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휴학은 개인의 권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휴학은 개인의 권리인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 수석은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에 대해 ″휴학은 권리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강 원장은 현재 6년인 의대 교육과정을 5년으로 단축한다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서도 ″6년밖에 안 받아봐서 5년은 불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강 원장과 함께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정 이사장은 내년에 의대생 7천5백 명이 동시에 수업을 듣더라도 ″예과기 때문에 수업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고, 휴학이 개인의 권리라고 보는지, 의대 교육을 5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보는지 등의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답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