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21 13:51 수정 | 2024-11-21 14:45
해외 3개 나라를 통해 국내에 대량의 마약을 밀반입한 나이지리아 마약 조직을 경찰이 적발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나이지리아에 거점을 두고 필로폰을 몰래 들여 온 혐의로, 외국인 운반책 등 17명을 붙잡아 6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초콜릿으로 위장하거나 가방의 등판 부분을 떼어내 진공 포장한 마약을 집어넣는 방법으로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캐나다 등 3개 나라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탐지견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마약을 숨긴 여행 가방 안쪽에 커피 가루를 뿌리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양은 6.15킬로그램으로, 2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시가 2백억 원 상당의 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들 조직은 복권 당첨금 수령이나 유엔 후원금 계약 등을 이유로 대며 고령의 외국인들을 운반책으로 사용했는데, 경찰은 나이지리아에 머물고 있는 총책에 대해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