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현주

스페이스X, 달·화성 우주선 3번째 발사 시도‥"이르면 14일"

입력 | 2024-03-08 05:44   수정 | 2024-03-08 05:51
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세 번째 시험비행을 시도합니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으로 6일 SNS를 통해 ″스타십의 세 번째 비행 테스트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르면 오는 14일 발사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두 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난 바 있습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스타십이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고, 두 번째 시도에서는 스타십이 하단 로켓에서 분리되는 데는 성공했으나 8분 만에 통신이 끊겨 결국 자폭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두 차례의 앞선 테스트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새로운 시도를 스타십에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처음으로 우주에서 랩터 엔진의 재점화를 시도할 예정이며, 비행경로도 인도양에 낙하하는 것을 목표로 새롭게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수년간 개발해온 우주선으로 길이 50m, 직경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발사체 전체길이는 121m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