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윤선

세계은행 "가장 가난한 75개국과 선진국 소득격차 더 벌어져"

입력 | 2024-04-15 23:54   수정 | 2024-04-15 23:54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75개 국가 중 절반 국가에서 선진국들과의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고 세계은행이 분석했습니다.

세계은행이 현지시간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75개 국제개발협회국가 중 절반에서 1인당 평균 소득이 증가한 속도가 선진국들보다 느렸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역사적인 역행″이 일어나고 있다고 세계은행은 평가했습니다.

국제개발협회 국가는 세계은행 국제개발협회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장 가난한 75개 국가를 칭하는데 인류의 약 4분의 1인 19억명이 해당 국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국제개발협회 국가 3곳 중 1곳은 평균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직전보다 가난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극빈율은 세계 나머지 국가들보다 8배 이상 높았고, 국제개발협회 국가 국민 4명 중 1명은 하루 2.15달러보다 적은 금액으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굶주림이나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세계 인구의 90%가 국제개발협회 국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세계가 국제개발협회 국가들에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며 ″국제개발협회 국가의 안녕은 세계 번영의 장기 전망에 항상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은행은 국제개발협회 국가들이 경제 성장을 하고 장기 침체 위험을 낮추려면 국제사회의 상당한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