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준홍

그리스 '고물가 대책·임금인상' 총파업‥대중교통 마비

입력 | 2024-04-18 03:55   수정 | 2024-04-18 03:55
그리스에서 현지시간 17일 고물가에 대한 대책 마련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24시간 총파업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리스 최대 노조인 그리스노동자총연맹이 주도한 이날 총파업에 운송 노동자들이 동참하면서 에게해와 이오니아해의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수도 아테네 지하철은 하루 종일 차질을 빚었습니다.

버스와 택시 운전사도 파업을 지지하며 몇 시간 동안 운행을 중단했고 병원 의사도 파업에 동조했습니다.

아테네 중심가에서는 파업에 참여한 일부 노조와 학생, 연금 수급자 등 경찰 추산 약 4천명이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그리스의 월 평균 임금은 1천175유로, 우리돈 약 174만원으로 15년 전보다 20% 감소한 반면 실업률은 10% 이상으로 스페인에 이어 유럽연합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지난달 그리스의 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