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국현

바이든 "반유대주의 폭력 시위를 위한 대학 공간은 없다"

입력 | 2024-05-08 05:59   수정 | 2024-05-08 06: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확산 중인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대해 거듭 우려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연방 의회에서 열린 홀로코스트 기념일 연설에서 ″7개월 반이 지났을 뿐인데 사람들은 이스라엘에서 벌어진 끔찍한 테러를 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많은 대학의 유대인 학생들이 반유대주의 시위로 공격받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홀로코스트의 참혹함을 무시하고 있으며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테러를 대수롭지 않게 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권리를 수호하지만 미국의 어떤 대학에도 반유대주의, 혐오 연설과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에도 ″현재 미국에서 표현·집회의 자유와 법치주의가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둘 다 지켜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국 곳곳의 대학 캠퍼스에서는 가자전쟁 반대 텐트 농성이 몇 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은 최후통첩에도 시위대가 해산하지 않자 경찰 투입을 요청해 강제 해산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 2천5백 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