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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트럼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횡령 혐의로 또 기소

입력 | 2024-07-05 09:37   수정 | 2024-07-05 09:37
브라질의 트럼프라는 별칭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시절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선물 받은 보석을 사적으로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자택을 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재판에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받은 일부 보석을 미국에서 판매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군 장교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재판부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보석을 팔고서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우파 성향으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패배했습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패배 후 폭동을 조장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