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덕영

러시아 법원, 간첩 혐의 미국 기자에 징역 16년형 선고

입력 | 2024-07-20 00:51   수정 | 2024-07-20 01:34
러시아 법원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소속 기자인 에반 게르시코비치에게 간첩 혐의로 징역 16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러시아 스베르들롭스크 지방법원은 현지시간 19일 열린 비공개 재판에서 게르시코비치의 간첩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면서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게르시코비치는 지난해 3월 취재를 위해 예카테린부르크를 방문했다 연방보안국에 체포됐습니다.

러시아 검찰은 미국 중앙정보국의 지시를 받고 군수 업체의 비밀 정보를 수집한 혐의가 있다며 게르시코비치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미국 뉴저지 출신인 게르시코비치는 지난 2017년 러시아 독립언론에 입사한 뒤 AFP 통신을 거쳐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기자로 활동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