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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끄러 왔나‥러 前국방, '보복 초읽기' 이란 급거 방문

입력 | 2024-08-05 23:02   수정 | 2024-08-05 23:03
러시아 직전 국방장관인 세르게이 쇼이구 안보서기가 현지시간 5일 이란 테헤란을 급거 방문했습니다.

이란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가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이 이날 테헤란에 도착했으며 알리 아크바르 아마디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사무총장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도 만난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안보, 무역, 경제 프로젝트 등 광범위한 양자 협력 현안과 세계와 중동 의제를 다룰 것″이라고 간단히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점으로 미뤄 쇼이구 서기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온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친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이스라엘과 관계를 감안하면 푸틴 대통령이 전할 메시지는 확전을 자제하고 가자지구 전쟁을 최우선으로 해결하자는 제안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아울러 전 세계의 이목이 이란의 보복 대응 시기와 수위에 쏠린 시점에 러시아가 ′유일′하게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는 부수적 효과를 노린 행보로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