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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뺑소니 사고' 알고보니‥"러시아 정부 연계 조직 소행"

입력 | 2024-09-18 08:17   수정 | 2024-09-18 08:18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선전 조직들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 연계 조직은 해리스 부통령이 2011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한 소녀를 크게 다치게 했다는 가짜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퍼뜨렸다고 MS 위협분석센터는 전했습니다.

이 영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 매체를 사칭한 웹사이트에 처음 등장한 뒤로 옛 트위터인 ′엑스′에서만 7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페이스북과 틱톡, 유튜브 등에도 유포됐습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이 어린이들의 성별을 바꾸려고 한다는 내용의 가짜 뉴욕 광고판을 담은 영상도 나와 엑스에서 수십만 뷰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동영상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월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뒤, 8월 말과 9월 초에 걸쳐 등장했다고 MS는 분석했습니다.

MS 위협분석센터의 클린트 와츠 총괄 매니저는 ″해리스-월즈 캠프에 대한 공격은 새로운 후보에 대한 취약점을 악용하려는 러시아 조직들의 전략적 움직임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4일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시도한 혐의로 러시아 관영 매체 RT 등 기관 2곳과 개인 10명을 신규 제재 대상 명단에 올렸고, 이에 따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RT 등 러시아 매체를 자사의 플랫폼에서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