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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북부 공습 지속‥"최소 87명 사망·실종"

입력 | 2024-10-20 22:53   수정 | 2024-10-20 22:54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살해한 이후에도 가자지구 공습을 계속하는 가운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날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등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적어도 8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4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여전히 진행 중인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과 통신 장애 등으로 건물 잔해 아래와 도로 위에 있는 피해자들에게 구조대가 접근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토르 베네슬란드 유엔 중동특사는 옛 트위터인 엑스에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공격과 악화하는 인도주의적 위기 속에서 끔찍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며 ″민간인에 대한 계속되는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국경없는 의사회′ 애나 해퍼드 조정관이 ″지난 2주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목격한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군사 작전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18일부터 계속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에서는 최소 33명이 숨졌고 중부 자와이다의 주민 거주지 등에서도 50명 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사상자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초기 조사 결과 하마스 측 언론 보도가 과장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하마스 수장 신와르의 최후 모습을 담은 전단을 가자지구 남부에 뿌리며 하마스 조직원에 대한 회유 작업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