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장훈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그간 협상 끝에 휴전 합의에 임박했다고 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60일 간 과도기를 갖는 것을 골자로 휴전안에 합의하기 직전이라고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전했습니다.
휴전안은 과도기에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도록 했으며, 레바논 정부군이 국경 근처로 배치되는 동시에 헤즈볼라는 리타니강 북쪽으로 중화기를 옮기도록 하고 있습니다.
양측 휴전안은 또 미국이 주도하는 관리위원회가 합의 이행과 위반 여부를 모니터링하도록 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특사로 파견된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이 지난 20일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휴전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9월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전쟁에 이어 그해 10월부터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교전으로 확전한지 1년여 만에 포화가 멈추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