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혜인

이복현, "최 권한대행에게 尹 체포관련 사법 부담까지 줘서는 안 돼"

입력 | 2025-01-06 13:59   수정 | 2025-01-06 14:27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한 사법적인 부담까지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 금감원에서 출입기자단과의 신년인사에서 ″권한대행 체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체제라고 해도, 법 집행기관의 집행에 영향을 끼치지 말라는 게 통상적인 요구″라며 ″현 상황에서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영향을 미쳐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정치 영역에서 해결할 것은 정치 영역에서, 사법 절차에 따라 할 것은 사법 절차에서 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과도한 주장으로 아예 권한대행의 역할을 못 하도록 부담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 결정 등이 2∼3주 사이에 맞물려 있기 때문에 가급적 외환시장에 경제외적 부담을 주지 않고, 해외 경제주체 내지는 해외 유관기관의 평가에 긍정적 신뢰를 줄 수 있는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원장은 ″환율이 1천450원 넘는 상황에서 급격한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그런 차원에서 환율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지 않으면 통화정책의 여지가 너무 없어져, 국민경제에 도움이 될 의사결정의 여지도 적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