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건휘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삼부토건이 2년 연속 부적정 감사 의견을 받아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 감사의견 미달로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한 삼부토건의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했습니다.
삼부토건의 매매거래가 정지된 것은 지난 2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을 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 이번 조치는 어제 삼부토건이 지난해 감사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삼부토건은 2023년에는 감사의견으로 ′한정′을 받은 바 있는데, 두 번 모두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사유에 해당한다″는 게 사유였습니다.
삼부토건은 지난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받으면서 1천 원대이던 주가가 불과 두 달 만에 5천 원을 넘을 정도로 급등했지만, 최근에는 300원대까지 폭락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삼부토건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해당 사건을 가급적 4월 중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