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소희

경기 침체에 술집·숙박업 직격탄‥1분기 매출 10% 넘게 줄어

입력 | 2025-05-22 10:23   수정 | 2025-05-22 10:23
올해 1분기 국내 경기 위축으로 술집과 숙박업 소상공인 매출이 1년 전보다 10% 넘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5년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매출 평균은 약 4천179만 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0.72% 줄었고,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보다는 12.89% 급감했습니다.

KCD 관계자는 1분기 소상공인 매출 하락에 ″경기 위축과 연말 특수가 사라진 계절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지출은 3천153만 원, 매출에서 지출을 뺀 이익은 1천26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외식업은 1년 전과 비교해 술집(-11.1%)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고 분식(-7.7%), 제과점·디저트(-4.9%), 패스트푸드(-4.7%), 카페(-3.2%) 등 모든 업종에서 일제히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여행서비스업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1.8% 급감했습니다.

KCD 관계자는 ″특히 외식업과 숙박업은 소비자의 선택적 지출 대상이라, 경제 상황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KCD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이 있는 사업장은 모두 361만 9천 개로 이 가운데 86.2%(312만 1천 개)는 정상 영업 중이지만, 13.8%(49만 9천 개)는 폐업상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