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경미
온라인 쇼핑으로 가품인 줄 모르고 구매한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절차가 복잡하다는 이유 등으로 환급 요구를 안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8개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최근 1년 안에 가품임을 알고 구입한 소비자 500명과 모르고 구입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품임을 알고 구입한 응답자의 구입 품목은 가방이 38.8%, 모르고 구입한 응답자의 구입 품목은 신발이 43.8%로 각각 가장 많았습니다.
가품임을 모르고 구입한 응답자 중에서 환급을 요청하지 않은 비율은 58.6%로 환급을 요청한 비율보다 높았습니다.
환급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는 ′환급 절차가 복잡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답변이 60.4%로 가장 많았고, ′소액′이란 이유가 24.6%, ′정품과 큰 차이가 없어서′가 8.5% 였습니다.
가품인 줄 알고 구입한 응답자들은 가품 구입의 문제점에 대해 ′잘 모른다′ 45.4%, ′체감하지 않음′ 23% 등으로 답해 가품 구입에 대한 문제의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8개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147개 상품 가격을 공식사이트 판매 가격과 비교했습니다.
8개 플랫폼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11번가, 알리익스프레스, G마켓, 쿠팡, 테무, 네이버 밴드, 인스타그램 등입니다.
소비자원은 지나치게 낮은 가격의 상품은 가품이 의심된다며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