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기내 보조배터리 화재 예방 대책 강화‥비닐봉투 대신 격리보관백 설치

입력 | 2025-08-27 14:01   수정 | 2025-08-27 14:02
정부가 다음 달부터 기내에 반입하는 보조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해 기존에 제공하던 비닐봉투 대신 격리 보관 백을 기내에 2개 이상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기내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에서 이상 반응이 나타날 때 보조배터리를 격리 보관 백에 넣어 안전하게 격리하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제공했던 비닐봉투는 화재 예방 효과는 없고 환경 오염 우려가 계속 제기되면서 앞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또 기내 선반 내부 온도가 상승하면 색이 변하는 온도 감응형 스티커를 좌석 위 선반에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좌석 위 선반에 보조배터리 보관이 금지돼 있음에도 보관하다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온도 상승을 조기에 인지할 수 있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국토부 설명입니다.

국토부는 다음 달 보조배터리 기내 안전관리 방안에 대한 항공 안전 감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