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올해 7월까지 국세수입이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3조 원 이상 늘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 발표한 ′7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걷힌 국세는 42조 6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조 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소득세는 양도소득세와 근로소득세가 모두 늘며 1조 9천억 원 증가했는데, 해외 주식 신고 분납 증가와 근로자 임금 상승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3천억 원 증가했고, 법인세와 상속·증여세도 각각 1천억 원씩 늘었습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 지원 등 영향으로 국내분이 감소하면서 세수가 2천억 원 줄었습니다.
앞서 정부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부가세 납부 기한을 7월 25일에서 2개월 연장한 바 있습니다.
개별소비세와 증권거래세도 각각 1천억 원씩 감소했습니다.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은 232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조 8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수정한 올해 연간 예상치 대비 진도율은 62.5%로, 최근 5년 결산 기준 평균 진도율보다 0.9%p 낮은 수치입니다.
기재부는 8월 법인세 중간예납 등 세입 여건을 점검해 다음 달께 국세 세입 전망치 재추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법인세는 기업 실적 개선 등 영향에 따라 지난해보다 14조 5천억 원 증가한 47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득세는 성과급 지급 확대, 해외 주식 시장 양도소득세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9조 원 늘어난 77조 1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지난해보다 1조 5천억 원, 증권거래세는 1조 3천억 원 각각 줄었습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 등의 영향으로 1조 원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