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경미
롯데카드 해킹 사태 여파로 지난달 신용카드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지난해 같은 달의 세 배가 넘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이 5만 8천65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5%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신용카드로 작년 같은 달보다 212.5% 늘었고 배달음식(198.6%)과 온라인광고(133.1%) 관련 상담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신용카드 관련 문의 중에는 신청하지 않은 카드의 배송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 해킹 피해가 발생한 롯데카드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상담은 전달보다 7.1% 증가했는데, 전달과 비교해 상담 증가 폭이 큰 품목은 사과(148.5%)였습니다.
소비자원은 ″수확 철을 맞아 사과 판매·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사과는 중고 거래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한 뒤 받은 제품의 크기가 광고보다 작았다거나 썩어 있었다는 품질 불량 관련 상담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