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해선

10·15 대책 시행 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9주 만에 하락

입력 | 2025-11-02 14:40   수정 | 2025-11-02 14:41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 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매수심리가 2개월 만에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주간 아파트 수급 동향′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보다 2.2 포인트 내린 103.2로 8월 18일 이후 처음 하락 전환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 매수자와 매도자의 비율을 수치화한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시장에서 집을 매도하려는 사람이 더 많은 경우를, 200에 가까울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이 더 많은 상황임을 뜻합니다.

6월까지 오르던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6·27 대책 시행 이후 꺾여 한때 100 아래로 떨어졌다가 9월과 10월 두 달에 걸쳐 반등했습니다.

매수심리 위축 정도는 강남권보다 강북권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10월 27일 기준 강북권역 매매수급지수는 101.6으로 직전 주 대비 3.2포인트 하락했고 강남권역은 106.0에서 104.7로 1.3포인트 낮아져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