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민형
내일(15일)부터 해외 파생상품이나 레버리지 ETP 같은 해외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사전교육 모의거래제도가 시행됩니다.
해외파생상품을 처음 거래하려는 일반 개인투자자는 최소 1시간 사전교육을 받고 최소 3시간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하고, 해외 레버리지 ETP도 1시간의 사전교육을 받아야 투자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해외 파생상품은 가격변동이 크고 구조가 복잡해, 원금을 넘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이라며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해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연평균 4천4백90억 원 손실을 보고 있다″며 ″실제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2022년뿐 아니라, 상승한 2020년과 2023년에도 큰 손실을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해외 레버리지 ETP 규모는 2020년 이후 매년 급증해 지난 10월 말 19조 4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금감원은 ″해외 파생상품은 환율 변동도 크게 받고, 마진콜에 응하지 않거나 장중에 시세가 급변하면 투자자 동의 없이 반대매매가 실행될 수 있다″며 ″과도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상품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한 뒤에 투자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