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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이사왔다' 성동일 "악마건 정상이건 자식은 다 부담스러워, 편한 자식은 없다"

입력 | 2025-07-09 12:05   수정 | 2025-07-09 13:48
9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윤아, 안보현, 성동일, 주현영, 이상근 감독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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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은 "악마를 케어하는 역할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별한 이미지 변신 전혀 없다.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열심히 했다"며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오늘 제작보고회에 빨간색 드레스코드를 맞추고 온 다른 배우에 비해 "오늘을 위해 어제 술을 마시고 눈을 빨갛게 하고 왔다"고 밝힌 성동일은 외적인 것 보다는 몸 자체를 붉게 하고 왔다며 덧붙였다.

장수는 "캐릭터에 주안점 둔 게 없다. 전작이 너무 잘 되서 정말 부담이 많으시더라. 현장에서 거의 미쳐서 찍듯이 최선을 다하시더라. 저는 그냥 아버지면서 하인같은 캐릭터였다. 감독이 직접 쓰신 글이고 작품의 배경도 감독님의 실제 사시는 동네였기 때문에 이 글에서 뭘 이야기할지 궁금하더라. 감독님이 제 발바닥만 빼고 모든 걸 다 따서 찍으시더라. 정성 들여 하셨으니 잘 될것"이라며 감독의 모습을 전했다.

개성 강한 딸들의 아버지 역할을 많이 했던 성동일은 "개인적으로는 악마인 딸이 훨씬 매력있더라. 아빠 입장에서는 악마든 정상이든 다 자식은 부담스럽다. 편한 자식은 하나도 없다. 오래된 사연이 있는 집안의 이야기여서 지쳐서 딸을 알바생에게 던져 놓는 인물"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악마딸도 역시나 정상적인 딸과 같은 심성이 있어서 눈물나고 짠할 것"이라며 영화의 반전을 예고했다.

주현영에 대해서도 "이 친구가 있어서 친 딸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조카 역할인 주현영에게 풀었다. 그걸 너무 잘 받아주고 유쾌하게 풀어줘서 놀랬다. 오히려 후배들에게 관리법 부터 소통까지 많이 배웠다"며 이야기했다.

MC 박경림의 "악마 딸 5명과 살기 VS 새벽마다 클럽가는 조카 5명과 살기"의 밸런스 게임에 성동일은 "그냥 먼저 갈래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로 8월 1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