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23 11:29 수정 | 2025-08-23 11:29
가수 린과 이수가 결혼 11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8월 23일 소속사 325E&C 측은 “린과 이수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하여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귀책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니며, 원만한 합의 하에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알렸다.
또한 “법적 관계는 정리되었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린과 이수는 10년간 절친 사이로 지내다 2013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해 2014년 결혼했다. 지난해 10월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함께 작업한 프로젝트 앨범 ‘FRIENDLY+n page1. (프렌들린 페이지원)’을 발매했다.
린은 작년 말 유튜브 채널 ‘피디씨’에 출연해 이수와 결혼 후 힘들었던 시간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남편은 항상 내가 온몸으로 이런 것들을 맞으니까 미안해하고 불편해했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제가 긁어 부스럼을 만드니까”라며 과거 누리꾼들과의 설전을 언급했다. 당시 린은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이수를 비판하는 댓글에 성매매는 맞지만, 허위 사실도 난무한다며 반박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린은 “제가 되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제 SNS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뭐만 올리면 그런 식의 기사들이 나와 뭔가 표현하는 게 무서워지기도 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한 후, “싸우고 싶었던 것 같다. 이기고 싶었고”라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해 화제가 되었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325E&C입니다.
린과 이수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하여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 중에 있습니다. 이는 어느 한 쪽의 잘못이나 귀책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니며, 원만한 합의 하에 이루어진 결정임을 알려드립니다.
두 아티스트는 11년간의 결혼 생활을 통해 서로의 음악과 예술 활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좋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비록 법적 관계는 정리되었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입니다.
린과 이수 모두 현재 저희 325E&C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앞으로도 각각의 음악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