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승은

경호처 직원 "대다수 직원들, 명령이라 마지못해 있다‥동요 커"

입력 | 2025-01-10 08:52   수정 | 2025-01-10 10:33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경호처 직원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직원들의 동요가 크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공개한 편지에서, 익명의 한 경호처 직원은 ″현재 근무 중이다. 춥고, 불안하다. 공조본에서 올 것 같은데,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지휘부와 ′김용현·김건희 라인′만 살아있고, 일반 직원들은 동요가 크다″고 적었습니다.

이 직원은 거듭 ″대다수 직원들은 명령이라 마지못해 여기 있다. 그냥 열어줄 수 없으니까 서 있는 정도″라며, ″지휘부는 어차피 무너지면 끝이라 발악하는 것 같고, 경호처 특성상 대다수 직원들은 마지못해 감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같이 하지 않으면 비겁자로 낙인찍힐 수 있어서, 그냥 상황이 빨리 종료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그동안 명예와 자부심으로 지켜온 경호처를 지난 2년간 다 망쳐버렸다. 이 상황이 정리되면 발본색원하고 경호처가 재건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