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의표

경호처 직원 "김성훈·이광우 복귀에 절망감‥보복조치 걱정"

입력 | 2025-01-20 08:39   수정 | 2025-01-20 14:48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반려한 데 대해, 한 경호처 직원이 ″김 차장 복귀에 대다수 직원들이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가 공개한 메시지에서, 익명의 한 경호처 직원은 ″혼란스러운 트라우마 속 어려운 처지에 대다수 직원들은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 복귀에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현재 많은 간부들이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 직원은 ″영장 집행에 응하면서 사실상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의 지시를 불이행했고, 이들은 집행을 막지 않았던 직원들에게 인사조치를 예고한 상황″이라며 ″김 차장이 풀려나 어떤 짓을 할지 모르겠어서 메시지를 전달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거의 모든 부서와 담당자들이 증거인멸을 포함한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상황으로, 어떤 보복조치가 있을지 걱정″이라며 ″경호처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그들의 직위해제를 강력히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경호처는 ″부당한 인사 조치 등 보복조치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검토된 바도 없음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의 구속영장 반려로 어제 석방된 김성훈 차장은 서울구치소로 향해 윤 대통령 경호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고, 김 차장과 같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광우 본부장도 어제 석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