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윤선

국민의힘 친한계 소장파 "당원 주권 확립 위해 당헌 개정 해야"

입력 | 2025-07-09 14:00   수정 | 2025-07-09 14:00
국민의힘 친한동훈계 소장파 모임인 언더73이 당원들의 주권 확립을 위해 당론을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는 쪽으로 당헌 개정을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언더 73은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혁신위가 좌초하면서 국민의힘은 혁신하는 시늉조차 제대로 못 하는 답 없는 집단이 되어버렸다″며 ″혁신위를 들러리 세워 혁신하는 척만 하려고 한 국민의힘 비대위의 민낯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은 국민의힘이 변화하고 쇄신해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는 강한 야당으로 우뚝 서주기를 바라지만 이 당의 기득권을 장악하고 있는 ′언더 찐윤′은 혁신위 출범과 같은 꼼수로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려고만 하고 있다″ 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당의 주인인 당원에게 주권을 돌려주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론은 의원총회 의결이 아닌 당 지도부가 붙이는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고 시도당위원장은 시도당 대의원 투표가 아닌 시도당 당원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하는 등의 내용의 당헌 개정을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또, ″당원소환제의 대상을 당 대표 및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제한하지 않고 모든 당직으로 확대하며, 원내대표 선출에 전당원 투표 결과를 반영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이같은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전당원 투표에 붙이기 위해 당헌안의 심의 및 작성 권한을 가진 상임전국위 소집을 비대위에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