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21 16:26 수정 | 2025-07-21 16:26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을 만나 전당대회 규칙에 민심 100%를 반영해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난 안 의원은 ″당이 전당대회를 치르기 전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정말 중요하고, 그냥 치르게 되면 아무도 관심을 안 두게 돼 오히려 쪼그라들 것이라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규칙도 바꿔야 한다″며 ″지금처럼 당원 투표 80%, 일반 여론조사 20%가 아니라 오히려 일반 여론조사를 100%로 하는 정도로 정말 깜짝 놀랄만한 변화의 의지를 내보여야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인적 쇄신안에 대해선 ″윤 위원장이 1호를 발표했고, 나머지도 발표하려고 준비는 해놓았다고 한다″면서 ″의원총회가 열리지 않아 미처 발표할 기회를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는데 이러다 바로 전당대회에 들어가면서 발표할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우려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극우 성향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입당에 대해선 ″혁신이 아니라 과거의 일을 계속 주장하면서 당을 과거로 끌고 가려는 사람까지 품어야 하느냐″며 ″그렇게 모이는 사람보다 더 많은 수의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탈당하거나 외면할 것이라는 데 문제의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