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양소연

[단독] 북한, '광복 80주년' 러시아 공동우표 발행‥'러시아 기념주화'도 확인

입력 | 2025-07-31 11:30   수정 | 2025-07-31 11:33
북한이 ′조국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절 80주년인 다음 달 15일, 러시아와 공동우표를 발행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공동우표 도안에는 옛 소련군 전사자 추모탑인 평양 해방탑이 그려져 있으며, 북한 조선우표사는 ″조선해방 80주년을 맞으며 러시아 연방과 공동우표를 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그간 우표를 체제 선전의 도구로 활용해 온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 혈맹 수준으로 밀착한 북러 관계를 적극 알리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북한이 러시아산 종마와 북극곰 그림을 담아 러시아어로 발행한 기념주화도 새로 확인됐는데, 2024년 말 제작해 지난해 배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엔 평양과 모스크바를 오가는 여객기가 처음으로 운항을 시작하는 등 군사·경제·관광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