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01 11:26 수정 | 2025-08-01 11:43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던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대응 특별위원회가 ″윤석열의 전체 구속기간 중 접견 시간만 395시간에 달한다″며 특혜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3대 특검 특위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구치소 접견 기록을 확인한 결과, 윤석열이 지난 1월부터 3월 초까지 1차 구속기간 동안 341시간, 지난달 2차 구속기간 동안 53시간 등 모두 395시간을 변호인 등과 접견했다″며 ″일반 수용자에게 적용되기 어려운 특혜″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1차 구속기간 당시 국민의힘 윤상현, 권영세, 김민전, 이철규, 김기현 의원 등이 포함돼 있고, 정진석 전 비서실장도 접견 명단에 포함됐다″며 ″강의구 전 부속실장도 7번이나 접견을 신청한 걸로 확인돼, 법적 사안과 관련한 접촉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근무시간인 오후 6시를 초과한 경우가 17일에 달하고, 오후 9시 45분까지 접견이 이뤄진 경우도 있다″며 ″지난 1월 25일에는 하루에만 39명을 접견해 윤석열이 사실상 구치소를 사무실처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밝혔습니다.
접견실에 대해서도 ″일반 수용자의 접견실이 아니라 경찰·검찰이 공무상 조사를 진행하는 조사실에서 접견을 해왔고, 훨씬 쾌적한 곳으로 명백히 특혜″라고 지적했습니다.
3대 특검 대응 특위 전현희 위원장은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을 접견한 뒤 구치소가 ′생지옥 같다′고 했는데, 윤석열은 낮에는 에어컨이 나오는 접견장소에서 머무르다 취침 시간엔 방에서 선풍기를 켜고 잔다″며 ″열악한 건 사실이지만 내란수괴 혐의자에게 너무 가혹한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