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문현

'찬탄·반탄' 나뉜 국힘 합동연설‥"탄핵 문 열어줬던 사람들", "윤어게인 몰아내야"

입력 | 2025-08-08 18:12   수정 | 2025-08-08 18:13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반탄파′ 김문수·장동혁 후보와 ′찬탄파′ 안철수·조경태 후보 간 2:2 대결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선 장동혁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문을 열어줬던 사람들이, 이제와 탄핵을 반대했던 당원들을 향해 ′극우, 혁신의 대상′이라고 큰소리친다″며 찬탄파 후보들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다음 연설자로 나선 조경태 후보는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윤 어게인′을 부르짖을수록, 국민의힘 지지율이 뚝뚝 떨어진다″며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또한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은 계엄옹호·내란동조 세력″이라며 ″당 대표가 돼 확실하게 정리하겠다″고 조 후보와 뜻을 같이했습니다.

어제 보수 유튜브에 출연해 ′6시간 계엄으로 죽거나 다친 사람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한 김문수 후보는, 오늘 연설에서 계엄·탄핵에 대한 특별한 언급 없이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분열하면 이재명 총통이 장기집권을 획책할 것″이라며 ″손을 잡고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