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13 17:44 수정 | 2025-08-13 18:07
오늘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3번째 합동연설회에서도 탄핵 반대론자 후보들과 탄핵 찬성론자 후보들이 대여 투쟁을 강조하면서도 서로를 겨냥하며 격렬하게 맞섰습니다.
탄핵 반대, 반탄인 김문수 후보는 ″사상 처음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 내외 모두를 구속했고, 급기야 오늘은 특검에서 자랑스러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했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폭탄을 던지는 테러 만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역시 반탄인 장동혁 후보는 ″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을 패대기치고 인권 유린하는 걸 보고도 그저 내란 동조세력으로 보일까봐 한마디 하지 못하는 것, 그게 부끄러운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이어 ″여러분이 손가락질했던 전한길 선생님은 우리 당을 지키자고 했던 분인데 이제는 ′나가라′고 외치는 게 부끄러운 것″이라며, ″같이 당에서 몸 담고 있는 우리 의원들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특검이 짓밟고 있는데 ′우리 당에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며 국민의힘과 동지들을 팔아넘기는 것, 그게 부끄러운 것″이라고 찬탄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반면 찬탄 후보인 안철수 후보는 반탄 후보를 향해 ″계엄을 옹호하면서 어떻게 다수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며 ″계엄 옹호 세력과 극단 세력과 결별해야만 이재명의 정당 해산 음모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경태 후보 역시 ″윤석열 김건희 이 두 부부가 보수를 망가뜨렸다″며 ″국민의힘을 거의 궤멸 수준으로 만들고 집권여당의 직위를 야당으로 전락시킨 윤석열 부부가 바로 배신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당권 주자들의 대립만큼 연설회장에서 지지자들의 대립도 격렬했는데, 연설회에 앞서 찬탄 후보와 반탄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