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상훈

김대중 추도식서 정청래 "내란세력 척결"·송언석 "야당 말살"

입력 | 2025-08-18 13:43   수정 | 2025-08-18 13:43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여야 정치인들이 추모식에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추모사를 통해 서로에게 날 선 발언을 했습니다.

정 대표는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서거 16주기 추도식에서 ″김대중이란 거인은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생 헌신한 지도자″라며 ″당신은 떠나셨지만, 당신의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 이 땅의 민주주의를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다음 추모사에 나선 송 비대위원장은 ″집권 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는 작금의 현실과 특검이 야당의 당사를 침입해 개인정보 탈취 행위를 하는 현실 앞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의 화합, 포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행사장 객석에선 ″조사나 받으시라″거나 ″조용히 하세요″ 등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