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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정은 위원장님! 박지원입니다' 두 번 불렀는데 안 봐"

입력 | 2025-09-05 15:29   수정 | 2025-09-05 15:30
중국 80주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현지 만찬장에서 북한 경호원들을 사이에 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 번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3보, 4보 떨어진 거리에서 ′김정은 위원장님! 박지원입니다′ 이렇게 두 번 불렀지만, 북쪽 경호원들이 막기 때문에 뒤도 안돌아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선희 외무상을 딱 봤는데 외면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았다′는 언급에 대해 박 의원은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을 할 때보다 훨씬 더 분위기는 나았다″며 ″제가 가서 최선희 외상과 또 북한 쪽 인사들과 또 김정은 위원장을 부른 것은, 남한에서 진짜 우리하고 대화를 하고 싶다는 것을 직접 전달한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원식 의장이 말씀을 전달한 것도 대화 의사를 전했다는 점에서 제 경험을 반추해 보면 성공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