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상훈

민주당, 3대 특검법 개정안 원안대로 처리하기로‥여야 합의 '파기'

입력 | 2025-09-11 10:27   수정 | 2025-09-11 10:37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여야 원내 지도부 간 합의한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 합의안 대신 원안대로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오늘 당 정책조정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국민의힘과 3대 특검법 관련 협상은 최종 결렬된 걸로 보면 된다″며 ″어제는 1차 협상을 진행했고, 수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당내 여러 이견이 나와 수정 없이 원안대로 처리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변인은 ″수정안을 다시 국민의힘에 제시해 협상하려 했지만,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최종 결렬된 걸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여야 합의 전에 정청래 당대표 등 지도부에 보고하는 절차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 과정에서 충분히 의견을 들은 걸로 알고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나 ″협상안을 수용할 수 없고 지도부 뜻과도 달라 바로 재협상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각 특검 별로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하고, 수사 인력도 수십 명으로 대폭 확대하는 3대 특검법 개정안 원안을 통과시킬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