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17 10:31 수정 | 2025-09-17 10:31
국민의힘이 오늘 새벽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의원에 대해 ′여론몰이 수사′, ′야당 탄압′을 주장하면서도 당장 당 차원의 대응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성실히 수사에 임했고 불체포특권까지 포기했던 야당의 전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결국 특검의 여론몰이식 수사에 법원이 협조한 것″이라며 ″지금은 그냥 야당인 것이 ′죄′인 시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 대표는 ″특검의 야당 탄압과 국민의힘 해산 프레임, 패스트트랙 재판에서의 의원직 상실형 구형, 권 의원 구속 등 이 모든 게 향하고 있는 건 결국 정권의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이라며 ″국정 1호 과제로 내세울 만큼 이재명 대통령 정권에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장 대표는 또 ′권 의원 구속에 관한 당 차원의 대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의원 구속 하나만 가지고 대응하기에는 적절치 않아보인다″면서 ″내란특별재판부 추진과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 등 모든 문제에 대해 어떻게 싸워나갈지 고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권 의원 구속에 대해 ″참담하다″면서도 ″권 의원 구속에 대해 당장 대응할 계획은 없고 의원들과 상의해 당의 행동지침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