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23 16:52 수정 | 2025-09-23 16:55
대통령실이 정부 출범 후 지난달까지 집행한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 등의 내역을 정부 최초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6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특활비는 총 4억 6천4백22만 원 집행됐으며, 이 중 외교·안보·정책 네트워크 구축 및 관리를 위해 가장 많은 1억 5천8백여만 원이 집행됐습니다.
민심·여론 청취, 갈등·조정 관리를 위해 9천8백여만 원, 국정현안과 공직 비위·인사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데 9천7백만 원이 쓰였고, 국민 고통 위로 및 취약계층 격려 명목으로 5천2백여만 원, 국가 정체성 및 상징성 강화를 위해 5천8백여만 원이 집행됐습니다.
같은 기간 업무추진비는 총 9억 7천8백여만 원이 쓰였고, 국내외 주요 인사 초청 행사비에 가장 많은 3억 5천여만 원이 집행됐습니다.
기념품·명절선물·경조화환 구매비로 업추비 3억 4천여만 원, 국정 현안 관련 대민·대유관기관 간담회 명목으로 약 2억 8천만 원이 사용됐습니다.
특정업무경비는 총 1천9백여만 원이 사용됐는데, 특정 업무를 상시 수행하기 위한 경비로 1천6백여만 원이, 수사와 감사, 예산, 조사 업무를 위한 경비로 276만 원이 쓰였습니다.
이같은 특활비 정보 공개는 역대 정부 최초인데, 대통령실은 ″그동안 집행 정보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아 정부마다 여러 의혹이 제기되곤 했다″며 ″한계는 있지만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국민의 귀중한 세금을 올바르게 집행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 집행정보 공개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