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상훈

한정애 "한덕수 후원회장 자처 민주평통 간부, 석동현이 제청"

입력 | 2025-10-14 14:56   수정 | 2025-10-14 15:10
지난 4월 당시 현직 민주평통 상임위원이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 후원회장을 자처하며 선거 관련 사무실 임차계약을 한 사실이 MBC보도로 드러난 가운데, 이 상임위원을 제청한 사람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석동현 변호사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오늘 진행된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 당시 민주평통 사무처장이었던 석동현 변호사가 한덕수 관련 사무실 임차계약을 진행한 이승준 상임위원을 제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상임위원이 사단법인 평화통일단체총연합 위원장, 주한 카자흐스탄 협력센터 이사장 등의 경력이 있다고 했는데 이 경력은 검색이 되지 않는다″며, ″경력 검증을 하지 않고 석동현 사무처장 개인이 이분을 제청했다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 의원은 ″민주평통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데도 이 상임위원이 한덕수 총리를 지지하는 후원회장으로 활동했다″며 ″상임위원 임명 검증을 철저히 해야할 뿐만 아니라 임명 이후에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22기 상임위원을 구성하면서 간부 위원들이 그런 일이 없도록 인사 검증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민주평통은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위촉되고 난 뒤에도 반헌법적이거나 반통일적인 행위를 하면 운영위원회 결의를 통해 해촉할 수 있고 이후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렇게 조치하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