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이 대통령 "UAE와 AI 비롯 미래분야 협력 확대‥'새로운 백년대계' 초석 마련"

입력 | 2025-11-18 11:25   수정 | 2025-11-18 17:10
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양국 간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강조하며 ′새로운 백년대계′의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공개된 UAE 국영일간지 ′알 이티하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취임 후 첫 중동 순방지로 UAE를 선택한 데 대해 ″한국과 UAE의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겠다는 한국 정부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양국 간 ′새로운 백년대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투자·방산·원전·에너지라는 기존 4대 핵심 협력 분야에 더해 인공지능·보건·문화 등 미래지향적인 첨단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양국 관계가 전통적인 경제협력을 넘어 ′포괄적 특별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UAE가 ′국가 AI전략 2031′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반도체 공급망에서 한국은 메모리칩 생산의 글로벌 리더로서, UAE가 필요로 하는 첨단 AI 메모리칩을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오픈 AI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 반도체 생산 기업의 협업은 한국이 AI 인프라 구축에 있어 필수적인 기술적 파트너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퓨리오사AI·리벨리온 등 국내 스타트업을 언급하며 ″대체 공급자로서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UAE의 미래 전략과 시너지를 내길 기대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바라카 원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지·보수, AI 데이터센터와 의료 서비스 허브의 건설 등 첨단 분야에서 구체적 기회를 발굴하려는 실질적 협력도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바라카 원전의 건설·운영 성공으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UAE의 풍부한 태양광 에너지 잠재력과 한국의 세계적인 배터리 기술을 결합하면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리더십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며 한국서부발전이 참여한 아즈반 태양광 발전사업, 한국중부발전과 UAE 국영 에너지기업 마스다르의 재생에너지 공동 프로젝트 등을 주요 사례로 들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재의 도전적 상황에도 우리는 세계무역기구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 시스템이 세계 무역의 기초가 돼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양국의 상호 연결된 투자 환경과 기업 간 교류·협력의 증가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서는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 코로나19 당시 경험한 공급망 회복 탄력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간 문화·교육·관광 교류의 강화를 언급하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