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명현

"李에게 힐난당해‥당황했다" SNS에 '유감' 밝힌 이학재

입력 | 2025-12-14 15:59   수정 | 2025-12-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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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중계된 대통령 업무보고 현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를 받는 모습이 공개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상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사장은 ″지난 금요일 이후 주말 동안 수도 없이 많은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대통령님의 저에 대한 힐난을 지켜본 지인들께서는 ′그만 나오라′는 뜻으로 읽은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당시 쟁점이 된 외화 밀반출 검색 문제.

[이재명 대통령 (지난 12일)]
″가능하냐고 묻잖아요 제가. 책갈피에 끼어서 100달러짜리 한묶음씩 책갈피에 끼어서 가져가는 게 가능하냐 그 말이잖아요 안 걸리고.″

[이학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예 이번에도 저희가 검색을 해갖고요, 그래서 그게 적발이 돼갖고 세관으로 (넘겼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참 말이 기십니다. 가능하냐 안 하냐 묻는데 자꾸 옆으로 새요. 가능해요 안 해요?″

[이학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예, 완벽하게 가능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 사장은 ″당황했고 실제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며 ″불법 외화 반출은 세관의 업무이고, 공항공사 검색 업무는 칼이나 송곳 등 위해품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위해물품을 검색하던 과정에서 불법 외화 반출이 발견되면 세관에 인계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공항 30년 다닌 직원들도 보안검색 종사자가 아니면 책갈피달러 검색 여부는 몰랐던 내용″이라며 ″걱정스러운 건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온 세상에 알려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질타를 받았던 이집트 후르가다 공항 입찰 문제.

[이재명 대통령]
″이집트 공항 개발 추진 사업 현황, 여기 있는데 현재 사업 진척 정도가 어느 정도예요?″

[이학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후르가다 공항은 지금 협의 중에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그러니까 어느 정도 진척돼 있냐고 묻잖아요.″

[이학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지금 구체화돼있진 않고요. 지금 후르가다 공항의 개발에 있어서 인천공항의 참여 의사를 이집트 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는…″

이 사장은 ″아직 입찰 공고조차 나오지 않은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답변을 드릴 수 없었다″며 ″입찰이 나오지도 않은 사업에 대해 수요 조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저 역시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장은 국민의힘 전신 정당에서 3선을 지낸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2023년 6월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트집을 잡아 따지고 든다′는 뜻의 ′힐난′이라는 단어를 두 차례 쓴 이 사장은 ″인천공항엔 세계 최고의 항공 전문가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지난 금요일의 소란으로 국민들께 인천공항이 무능한 집단으로 오인될까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B>※ AI 오디오를 통해 제작된 영상입니다.</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