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검찰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 출신 김용군 전 대령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김 전 대령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비역인 김 전 대령은 노 전 사령관과 함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 관여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제2수사단 설치를 모의하며 선관위 점거와 주요 직원 체포 시도 등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대령은 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경기 안산 롯데리아에서 구삼회 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전작권전환TF팀장과 함께 노 전 사령관으로부터 2수사단 관련 임무 지시를 받은 ′햄버거 회동′ 멤버입니다.
김 전 대령이 팀장을 맡기로 했던 2수사단은 계엄 선포 이후 중앙선관위 과천청사로 출동해 선관위 직원 3백 명을 포박하고 수방사 지하 벙커로 이송하라는 임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