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17 10:05 수정 | 2025-01-17 10:05
윤석열 대통령 체포 당일 MBC가 내란 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연예인 최준용 씨가 출연한 방송을 내보낸 것과 관련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국민 정서를 무시한 편성에 대해 시청자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언련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그제 MBC는 뉴스특보 도중 최 씨가 웃고 떠들며 음식을 먹는 모습이 담긴 <기분좋은날> 11월 11일 방송을 재방송했다″며, ″국민 정서를 심각하게 무시한, 무책임한 편성으로 MBC가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3일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라 계엄이 중단된 것에 대해 ″아쉬웠다″고 했으며, 윤석열 체포 당일엔 유튜브를 통해 ″대통령이 무슨 죄가 있다고 잡혀가냐, 끝까지 힘내서 다시 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언련은 ″법적 절차와 영장 발부를 모두 불법으로 치부하며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는 극우 인사들의 위험한 주장에 방송과 지면을 내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언련은 ″MBC는 최준용 재방 사고와 관련한 명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극우 연예인 등 부적절한 인사들의 출연 방지 방안을 마련해 공영방송으로서 사회적 책무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