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윤석열 대통령 사건의 처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검찰이 오늘 심우정 검찰총장이 주재하는 전국 고·지검장 회의를 열었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3시간가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송부한 윤 대통령 사건의 처리 방안과 관련해 대검에서 총장 주재하에 대검 차장과 부장, 전국 고·지검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진행했고,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진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 구속 기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검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휘부 의견을 듣기 위해 회의를 진행했으며, 수사팀에서 수사경과와 증거관계를 설명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의견을 듣고 논의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회의 뒤 박세현 특별수사본부장은 취재진들과 만나 ″아직 결론이 안 났다″면서 ″최종 결정은 심우정 검찰총장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을 석방하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의견도 있었는지 묻는 질문엔 ″다양한 의견이 나와 거기에 대해 다 논의가 있었다″고만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1차 구속기간은 내일 밤 12시로 끝나는데, 지난 23일 윤 대통령 사건을 공수처에서 넘겨받은 검찰은 서울중앙지법에 두 차례에 걸쳐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오늘 중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