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희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위원들에게 ′김건희 여사도 계엄 계획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대통령께서 ′비상계엄 선포 계획은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우리 와이프도 모른다.
비서실장도 모르고 수석도 모른다, 와이프가 굉장히 화낼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전 장관은 이어 ″당시 정진석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 도착해 ′지금이 어느 때인데 비상계엄이냐′면서 집무실로 들어갔고, 나와서는 ′설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소수의 군 사령관들과 함께 친위 쿠데타 성격의 계엄령을 비밀리에 기획한 정황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