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4-21 14:25 수정 | 2025-04-21 14:25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재차 증언하며 ″불가능한 지시를 왜 내리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단장은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즉흥적으로 할 수 없는 일 아니냐″는 윤 전 대통령 측 질문에 ″군사작전에는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을 수 없다″며 ″왜 그렇게 지시했을까요? 잘 알고 계시는데″라고 반문했습니다.
조 단장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이 전 사령관이 증인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보기 힘들 것 같다′고 하자 ″여기서 다뤄야 할 건 그런 지시를 저에게 줬다는 것″이라며 ″해석은 나중에 이 전 사령관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 단장이 이 전 사령관의 지시를 임의로 해석해 부하에게 ″의원을 끌어내라″고 전달한 것 아니었냐는 취지로 신문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인 끌어내기′는 조 대령의 자체 판단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을 편 것입니다.
이에 조 단장은 ″인원을 끌어내라고 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명시적 임무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비슷한 취지의 질문을 반복하자 조 단장은 ″수차례 진술했다″며 신경전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조 단장이 ″재판장님, 같은 것을 말씀드려도 계속 질문한다″는 취지로 항의를 하자, 재판부도 ″증인 말씀이 일리가 있다″고 정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