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제은효
온열질환자 수가 2011년 집계 이후 가장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그제까지 응급실에 방문한 온열질환자가 총 1천228명, 사망자는 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2011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1천 명에 도달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환자 수는 약 2.5배, 사망자는 2.7배로 늘었습니다.
지난 8일 하루에만 238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는데, 하루 발생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건 2018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입니다.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는 대부분 실외로, 작업장이 28.7%, 논밭이 14.4%, 길가가 13.9% 순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61.1%를 차지했는데, 65세 이상 비율은 33.6%였습니다.
질병청은 ″농어민과 야외 작업 종사자는 고온 환경에서의 장시간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열대야 때는 실내 온도·습도 관리, 수면 전 샤워 등 숙면을 돕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